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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연일 불가마…개 발바닥도 화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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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으로 지구 곳곳이 연일 불가마처럼 뜨거운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반려동물들의 화상을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동물단체인 RSPCA는 고온의 아스팔트 위를 걷다 발바닥에 화상을 입는 동물들이 많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다른 동물과 달리 주인과 실외에서 산책하는 일이 잦은데, 자칫 소홀하면 뜨거운 바닥 위를 ‘맨발’로 걷는 반려견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동물보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 사는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화상을 입은 반려견의 발바닥 사진을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뜨거운 날씨에 개를 데리고 나가기 전, 반려견에게 당신의 신발이나 양말을 벗어주는 것이 좋다”면서 “당신에게 더운 날씨는 개에게도 매우 더운 날씨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개는 발바닥의 피부가 모두 벗겨져 있으며 심각한 화상이 의심되는 상태다.

이에 RSPCA 측은 “개는 더운 날씨에도 산책 등을 통해 운동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에게 아침 또는 저녁에 개를 운동시키거나 산책시키라고 권장하고 있다”면서 “기온이 높은 한낮에 개를 외출시키는 것은 발바닥 화상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가 갑자기 걷는 것을 거부하고 발바닥을 자주 핥는 등의 행동을 보이거나 발바닥 색깔이 변해 있으면 발바닥 화상을 의심하고 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과 영국 등 유럽, 캐나다, 미국 등지도 연이은 고온에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동물들은 피부병과 열사병에 노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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