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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생존확률 1% 뚫고 첫 번째 생일 맞이한 아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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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확률 1%를 넘고 첫 번째 생일 맞이한 영국 아기 벤자민


단 1%에 불과한 생존확률을 뚫고 얼마 전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기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피터버러에 사는 벤자민 레이너는 태어나자마자 심장 왼쪽에 형성저하심장(hypoplastic heart) 증상을 보였다. 이는 심장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아서 혈액을 온 몸에 내보내는 것이 어려운 질환이다.

의료진은 벤자민의 엄마인 애슐리 하디(32)에게 곧 장례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생존 가능성이 1%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벤자민의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이를 출산한 지 3일 만에 심장수여자 명단에 벤자민의 이름을 올렸다. 단 하루라도 아이가 더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장기증자를 찾기로 한 것.

이후 벤자민은 생존확률 1%를 넘기 위해 수많은 역경을 헤쳐야 했다. 생명이 걸린 위험한 수술과 치료를 견딘 지 약 1년째 되던 어는 날, 기적과도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익명의 심장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었다.

벤자민은 곧바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고, 놀랍게도 기증자의 심장은 벤자민의 조직과 완벽하게 일치했다. 그리고 얼마 전, 벤자민은 자신의 집에서 부모‧형제와 함께 기적같은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

벤자민의 부모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의사들은 벤자민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벤자민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벤자민에게 심장을 기증한 사람의 가족에게 뭐라고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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