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이 중년의 여성을 더욱 매력적이고 젊게 보이게 만들며, 특히 립스틱과 아이섀도가 매력적인 인상을 좌지우지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극 게티스버그칼리지 심리학 연구진은 20대, 30대, 40대, 50대 여성 32명과 19~55세 여성 13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대, 30대, 40대, 50대 여성 32명에게 각각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 피부톤 보정과 립스틱만 바른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한 얼굴, 아이섀도 등을 이용해 강렬한 메이크업을 한 얼굴 등으로 꾸미고 정면을 응시한 사진을 찍게 했다.
모든 메이크업은 전문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담당했으며 동일한 조명과 배경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19~55세 여성 132명에게 해당 사진을 보여준 뒤, 사진 속 여성들의 나이를 짐작하고 매력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메이크업을 한 40대와 50대 여성은 더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젊은 여성은 메이크업을 할수록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부작용’이 있었다. 30대 여성은 메이크업의 유무와 관계없이 실제와 같은 나이로 들어 보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라 립스틱만 바르는 것 보다 아이섀도를 한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피부보정과 아이메이크업을 같이 하는 것이 피부보정과 립 메이크업을 하는 것보다 보여지는 나이와 매력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은 젊은 여성을 더 나이들어 보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는 사람들이 메이크업은 청소년이나 어린이가 아닌 성인만이 할 수 있다는 인식과 연관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심리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 3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