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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한 여름밤 ‘별똥쇼’…세계서 본 페르세우스 유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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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세우스 유성과 화성. 지난 12-13일 밤 타일러 리빗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었다. 밝은 유성이 아름다운 빛의 궤적을 그리며 화성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사진= Tyler Leavitt)


13일 새벽 절정이었던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한국에서는 아쉽게도 흐린 날씨 탓으로 관측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세계 곳곳의 별지기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하늘을 밝게 수놓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잡아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올려 공유했다.

북반구의 운 좋은 별지기들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하기 절호의 기회를 맞았는데, 유성우의 극대기가 마침 초승달이 진 직후였기 때문에 ‘달이 없는 하늘’을 배경으로 수많은 유성우가 밝은 빛줄기를 그리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시간당 60~70개의 유성들이 지구 행성의 밤하늘을 수놓았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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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로키산 국립공원 스프레이그 호수에서 찍은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화구들. 천체 사진 작가 세르지오 가르시아 릴이 지난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기에 촬영했다.(사진=Sergio Garcia Rill).


별똥별이라고도 불리는 유성은 혜성이 남기고 간 부스러기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공전하는 지구가 가로지를 때, 부스러기들이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는 것을 가리킨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어머니는 1992년 지구 근처를 지나간 스위프트터틀 혜성으로, 주기는 130년이다. 다음 이 혜성의 귀환을 보려면 2122년까지 살아야 한다. 유성 중에 덩치가 유난히 커서 커다란 불덩어처럼 보이는 것을 화구(火球)라 하는데, 이것이 때로는 지구 대기에서 밝은 녹색 빛으로 폭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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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위로 떨어지는 페르세우스 화구. 천체사진 작가 스토얀 스토야노비스키가 12일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호수 근처 갈리치차 국립공원에서 찍었다. (사진=Stojan Stojanovski)


위의 화구를 찍은 스토야노비스키는 “동물들이 물을 마시는 큰 웅덩이 근처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경에 촬영을 시작했다" 면서 "시간당 많은 유성들이 떨어진 아주 좋은 밤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유성우 관측을 못 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비록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절정기를 지났지만 이직 우리 곁을 떠난 것은 아니다. 8월 말까지는 맑은 날이면 이따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을 볼 수 있다. 운 좋으면 큼지막한 화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10월 21-22일 절정에 이를 우리온자리 유성우가 달려오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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