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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여객기 참사 조사 참여 “블랙박스 분석 맡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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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 AP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조사에 참여한다.

CNN방송은 30일(한국시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관들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참사에 대한 한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돕기 위해 방한한 NTSB 조사팀에는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FAA) 등이 포함됐다.

미국 측 조사 정보는 한국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고기는 보잉사의 737-800으로, 1997년 출시 이후 5000대 이상 팔리며 보잉 737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기종이다.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인 블랙박스 두 개가 수거됐으나, 이 중 하나인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외형이 일부 손상된 상태라서 국내 분석이 어려울 경우 NTSB에 조사를 맡겨야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전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국토부는 관련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측이 사고 여객기에 조류 충돌 경고를 한 지 1분 만에 ‘메이데이’(조난 신호)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2분 후 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랜딩기어(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없이 동체 착륙을 하다 큰 사고로 이어졌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세종 등 전국 17개 시도와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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