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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빠진 혹등고래 母子 지키는 ‘영웅 돌고래 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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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에 빠진 혹등고래 母子 지키는 ‘영웅 돌고래 떼’


위험에 빠진 혹등고래 모자(母子)를 돌고래 떼가 나타나 보호해주는 모습이 관찰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9일 서호주 남서부 해안 플린더스만(灣)에서 어미 혹등고래 스피릿과 그녀의 아들 써니가 짝짓기를 시도하기 위해 다가온 수컷 혹등고래들에 의해 위험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만약 짝짓기가 이뤄지면 새끼 혹등고래는 어미와 떨어져 살아남을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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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배를 타고 혹등고래 모자를 지켜보던 호주 고래관찰 단체 ‘웨일워치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hale Watch WA)의 회원들은 갑자기 어디선가 병코 돌고래떼가 몰려와 위험에 처한 혹등고래 모자를 둘러싸고 보호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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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마리에서 15마리가량의 이들 돌고래는 수컷 혹등고래들의 구애에 지친 암컷 혹등고래 주위에 집중적으로 모였다. 심지어 돌고래들 중 한 마리는 수컷 혹등고래들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다가오면 공격하겠다는 경고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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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빠진 스피릿은 아들 써니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 근처에서 헤엄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수컷 혹등고래들 중 가장 덩치가 커 보이는 한 마리가 마치 어미와 새끼 혹등고래를 위하듯 호위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개체는 함께 다가왔던 자신보다 작은 수컷 혹등고래들을 쫓아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 단체 회원들은 “어미 혹등고래가 끝까지 새끼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도 “고래와 돌고래들이 서로 돕는다는 얘기는 꽤 알려졌지만 이런 모습은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웨일워치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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