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돌고래 소변서 환경호르몬 첫 검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123rf.com


고래의 소변에서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환경호르몬 검출됐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에 있는 찰스턴대학 연구진은 2016~2017년 플로리다 주(州) 새러소타 만에 사는 야생 돌고래 17마리에게서 소변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돌고래 중 17%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탈산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장품이나 장난감, 세제 등 각종 폴리염회비닐 제품에 사용됐는데, 세계 각국은 1999년부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지정하고 관리해왔다.

프탈레이트 성분은 내분비계 장애를 가져오며, 생식기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분비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돌고래의 지방 또는 피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사례는 있지만, 소변에서까지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인간이 각종 세제나 화장품 등을 통해 프탈레이트에 노출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돌고래까지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과정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라면서 “다만 도시에서 바닷물을 통해 돌고래가 사는 깊은 바다까지 해당 물질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플라스틱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주는 사례”라면서 “돌고래를 포함한 다른 해양 생물 역시 프탈레이트에 이미 노출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