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피플+] 쓰레기 더미에서 공부하던 난민 소녀, 희망을 찾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쓰레기 더미 위에 노트를 펼쳐놓고 공부하는 11살 난민소녀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적의 할리메 쿠마(11)는 내전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1년 전 터키로 이주한 난민 소녀다.

사진이 포착된 곳은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르나붓쿄이(Arnavutkoy)로, 쿠마는 이곳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쓰레기를 주위 내다 파는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쿠마는 제대로 된 책상이나 책도 찾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뜻을 잃지 않았고, 쓰레기를 모아놓은 커다란 자루 위에 올라 앉아 노트를 펼쳐놓고 공부를 해 왔다. 쿠마가 사용하는 노트 역시 쓰레기 더미에서 찾은 것이었다.

이 모습은 우연한 기회에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쿠마의 열정과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터키 교육부 당국이 나서 이 소녀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쿠마는 터키에서 난민 서류가 제대로 통과되지 않아 학교에 입학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교육부가 나선 덕분에 지난 26일부터 학교에서 정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 한 장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쿠마는 “학교에 가면 책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쿠마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쿠마와 쿠마의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고 싶었는데, 제약이 많이 그렇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는 이제 학교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쿠마의 동생들도 정식 교육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육지에서 쏘던 천무를 바다에서도?…한화가 美서 공개한 무인함
  • “눈 떠보니 집단 성폭행” 女 국회의원 후보 신고…美 민주당
  • FA-50 옆에 무인기가 바짝…9m 간격으로 20분 편대비행
  • 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中 부품으로 1900㎞ 미사일까지?
  • 韓 천무 치고 나오자 다급해졌다?…美 하이마스, 로켓 생산
  • “‘미사일 유통기한’ 다 됐는데”…패트리엇 안 내놓는 나라들
  • 이스라엘제 로켓 포기한 스페인…한국 천무가 대안으로 떠오른
  • 35년 살림한 아내에 졸혼 통보…퇴직 교사 남편 “연금은 내
  • 성인물 부업 들켜 해고된 女교사…오히려 수익 급증, 美 시끌
  • 한국 첫 핵잠 발주도 안 났는데…한화오션, 원자력 전문가부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