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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로제타호가 남긴 ‘혜성 67P’의 미공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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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제타호가 임무를 완수하고 최후를 맞이하기 2년 전인 2014년, 혜성 67P에서 가장 큰 돌출부 중 하나(왼쪽)를 촬영한 사진


로제타 탐사선이 인류최초로 도달한 67P/추류모프-제라시멘코 혜성(이하 67P)에서 촬영한 사진 중 미공개 사진이 일반에 공개됐다.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가 2016년 9월 30일 유럽우주국(ESA)의 ‘자폭 명령’을 받은 뒤 서서히 혜성 표면으로 하강해 최후를 맞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로제타호가 임무를 끝내기 2년 전인 2014년 9월 22일, 67P 중심에서 약 27.4㎞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것으로, ‘세스’(Seth)라고 불리는 거대한 돌출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진은 로제타호에 장착된 또 다른 촬영 시스템인 ‘오시리스’(Osiris) 카메라가 촬영한 것으로, 각기 다른 필터로 찍한 3장의 사진을 합성한 결과다.

이 사진은 혜성 67P의 표면까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거친 흙바닥과 암석, 크고 작은 돌출부가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찍혀있다.

로제타호가 이 장면을 포착한 당시는 무려 10년에 걸쳐 70억 ㎞를 날아가 혜성 67P의 궤도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임무 이후 약 한달 반 뒤 시점이다.

ESA 측은 “(67P와의) 역사적인 랑데부 이후 한달 반 후에 찍힌 사진”이라면서 “사진의 왼쪽에 있는 돌출부가 67P 내부에서 가장 큰 돌출부 중 하나로 꼽히는 지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인류 최초로 혜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로제타호는 2016년 임무를 완수하기 직전까지 혜성에 관한 인류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냈다.

혜성의 고해상도 표면 사진을 전송해 지리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와 코마(핵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에서 산소분자가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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