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무려 454㎏…역대 최고 무게 호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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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리차드와 그에게 자극을 준 90대 노모, 거대 호박에 앉은 리차드의 손주들.


무게가 약 454kg 이르는 역대 최고 수준의 거대 호박이 등장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채널 제도의 영국 왕실령 저지 섬에서 열린 로얄 저지 농업 협회(Royal Jersey Agricultural Society)의 전시회에 리차드 르쉬외르(66)가 이 같은 크기의 슈퍼호박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리차드는 7년 전 무게 약 74.8kg의 큰 호박을 재배했고, 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 이를 내보냈다. 그는 자신의 호박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경쟁상대의 호박(약 227kg)에 비해서 너무도 초라한 크기였다. 특히 아들의 첫 성과에 대해 엄마 일레인 르쉬외르(93)은 격려보다 ‘형편없다’며 혹평했다.

굴욕과 자극을 함께 받은 리차드는 그때부터 매년 호박을 재배하며 관련 기술을 연마했다. 그 결과 호박은 하루에 28파운드(약 12.7kg)씩 밤낮으로 내내 자라났고, 지금까지 저지섬에서 재배된 가장 큰 호박(222kg)의 거의 2배에 이르는 무게 1000파운드(약 453.6kg)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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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지게차를 동원해야했다.


지게차를 동원해 호박을 가져온 그는 “호박을 잘 돌본 것 외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 기본적으로 질 좋은 씨를 사용하는 것, 유전적 특성이 중요하다”면서도 “큰 호박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주로 빛과 열을 제어할 수 있는 실내에서 이를 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당한 양의 물과 비료를 공급해야 한다. 지난해 너무 많은 비료를 사용했다가 호박이 자체적으로 깨지거나 갈라져 터졌다”며 “나는 해초를 섞은 비료를 사용했다. 올해 좋았던 날씨도 한몫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거대 호박을 접한 사람들은 “거리에서 호박 파이를 대접하는 파티를 열어도 되겠다” 라거나 “호박에 무슨 일을 벌인 거지”, “호박에 약물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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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들이 거대 호박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리차드르시외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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