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처음 본 할머니와 합석한 20대 청년, 뭉클한 감동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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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는 홀로 식사하기 외로운 나머지 청년에게 합석을 제안했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한 청년과 할머니가 식당에 마주 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에 따르면, 미 인디애나 주 노블스빌시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여성 아만다 크래프트는 지난 8일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들어온 맥도날드에서 낯선 광경을 목격했다.

머리가 희끗한 한 할머니가 젊은 남성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합석해도 되는지 묻는 것이었다. 아만다는 “쓸쓸해 보이는 할머니가 남성에게 다가가 마주 앉아서 식사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면서 “그는 망설임 없이 ‘그럼요, 물론이죠’라고 대답한 뒤 자신의 음식을 옮겨 테이블에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할머니에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악수를 건넸다. 그렇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원래부터 알던 사이처럼 웃고 떠들며 45분 동안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일요일마다 교회를 간다는 할머니 이야기부터 남성에게 여자 친구와 자녀들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공유한 후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이를 지켜본 아만다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고, 사진은 수 천 명의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그녀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기에 그 상황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면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은 누군가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만다의 게시물이 화제가 된 후, 사진 속 남성은 같은 지역에 사는 에릭 해럴슨(28)으로 밝혀졌다. 에릭은 “자신을 ‘젠’이라고 소개한 할머니와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할머니에게는 자녀도, 내게 언급할만한 소중한 사람도 없었다”면서도 “할머니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대화 상대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우리 이야기가 회자됐다는 말을 전하려고 오늘 아침 할머니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할머니가 답하면 아침 식사에 다시 초대할 계획”이라며 “할머니 인생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능한 할머니에게 자주 연락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아만다 크래프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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