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현지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쯔위의 신장은 아마 유전적으로 물려받았을 확률이 크다. 부모 모두 180㎝가 넘는 장신이라서다.
쯔위는 어머니 유영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어머니는 한때 중국 국가대표 팀에서 활약한 프로농구 선수였고, 지금은 산둥성 지역 농구팀의 코치를 맡고 있다.
엄마처럼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쯔위는 11살이란 어린 나이에 신장으로는 벌써 NBA 선수를 넘어섰다. NBA선수 평균 키보다 약 7㎝ 크고, 우상인 르브론 제임스(33) 보다도 키가 5.1㎝ 크다.
담임 선생님은 “쯔위는 운동 뿐 아니라 공부, 음악과 춤에도 소질을 보인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반 친구들도 “1학년이었을 때 쯔위 키는 이미 160㎝였다. 쯔위와 얘기할 때는 목을 쭉 펴야하지만 친구라서 좋다. 키가 큰 쯔위는 나를 높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기네스북에는 키 188㎝인 영국 사우샘프턴 출신의 소피 홀린스(12)가 세계 최장신 소녀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홀린스보다 더 큰 중국 쓰촨성 러산 출신의 11살 소년 렌 켄유(206㎝)가 지난 6월 기네스 세계기록 신청을 고려했었다.
현지 언론은 “쯔위의 키는 아직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공인되지 않았고, 가족들이 그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들은 쯔위의 상대가 안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사진=시나닷컴, 산둥신문망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