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주차장에서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뒷다리를 자동차에 걸치고 바닥에 누워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양이는 ‘야옹’하고 소리를 내며, 자동차 쪽을 향해 여러 차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윗몸 일으키기를 더 하기 위해 몇 초간 휴식을 취하는 체력 안배도 잊지 않았다.
자기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되는 사실도 모른 채, 운동에 열중하던 고양이는 순간 인기척을 느꼈다. 주차장에 혼자가 아님을 알아차리자마자 윗몸 일으키기를 멈추고 재빨리 몸을 돌렸다.
두 남성이 자신 쪽으로 걸어오자 약간 겁을 먹은 고양이는 네 발로 서서 방어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남성들이 주차장을 가로 질러 계속 걸어갈 때까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은 다행히 고양이를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쿵푸 고양이, 복근 운동을 하는 날이 틀림없다”, “고양이 앞에서는 운동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라거나 “얼룩무늬 고양이와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며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털이 긴 고양이가 자기 몸을 핥는 행위로 보인다. 고양이는 늘 같은 위치를 잡고 이렇게 한다”며 윗몸 일으키기가 아닌 고양이의 일상적인 동작임을 설명하는 이들도 있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