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마라톤 1등 선수 ‘낚아채’ 넘어뜨린 中 진행요원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중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자마자 황당한 이유로 땅에 곤두박질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중국 광시성 난닝에서 열린 난닝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국적의 오우토야 선수는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도 잠시, 그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직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회 주최 측의 진행요원 한 명이 결승선을 통과한 에티오피아 선수의 팔을 낚아챈 것.

점차 속도를 줄이며 호흡을 고르던 선수는 갑작스럽게 팔이 잡히면서 결국 땅바닥에 곤두박질 쳐야 했다.

이 모든 장면은 생방송으로 전파됐고, 에티오피아 선수가 부상을 입지는 않았는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은 2주 전 쑤저우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허인리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자원봉사자가 내민 중국 국기를 받으려다가 결국 우승을 놓친 일과 맞물리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국기를 받느라 속도를 늦춘 중국 선수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에티오피아 국적 선수였기 때문이다.

난닝국제마라톤대회 주최 측은 “진행요원이 1위를 차지한 선수를 포토존으로 이끌려다가 실수가 벌어진 것 같다”면서 “철저한 조사 후 문제의 진행요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행요원의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넘어진 에티오피아 선수는 부상 여부 및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군함 3척 사이에 해경선까지…中 함대 태평양 진출, 주변국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