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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되기 직전 탈출…뱃속 새끼 구한 ‘용감한 어미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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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살 직전 탈출해 뱃속에 있던 새끼를 구한 어미 소(왼쪽)와 보호구역에서 무사히 태어난 그의 새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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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어미 소의 사연이 전해졌다.

허프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새벽 2시 45분경 도축을 위해 트럭에 실려 뉴저지 주의 한 도축가공공장으로 향하던 소 한 마리가 탈출에 성공했다.

‘브리아나’라는 이름의 이 암소는 당시 뱃속에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고, 그대로 끌려갔다가는 자신뿐만 아니라 새끼까지 목숨을 잃는 다는 사실을 알아챈 듯 탈출을 시도했다.

도축되기 불과 10분 전, 어미 소는 트럭 문을 발로 차 열었고 그 길로 트럭에서 멀어지기 위해 내달렸다. 얼마 후 현지 경찰이 도로 한 가운데를 걷는 소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해 현장에서 구조했다.

구조 당시를 촬영한 영상은 추운 겨울 새벽, 배가 불룩한 어미 소가 도로 한 켠에 서성이다 경찰과 마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소를 도축장으로 운반했던 농장 측과 협의한 끝에 보호구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구조된 어미 소는 보호구역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사연을 올린 뒤 “우리는 브리아나를 ‘용감한 엄마’라고 부른다”면서 “만약 브리아나가 트럭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고기와 유제품을 소비하는 현대에 사는 동물들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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