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도살되기 직전 탈출…뱃속 새끼 구한 ‘용감한 어미소’ (영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도살 직전 탈출해 뱃속에 있던 새끼를 구한 어미 소(왼쪽)와 보호구역에서 무사히 태어난 그의 새끼(오른쪽)


확대보기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어미 소의 사연이 전해졌다.

허프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새벽 2시 45분경 도축을 위해 트럭에 실려 뉴저지 주의 한 도축가공공장으로 향하던 소 한 마리가 탈출에 성공했다.

‘브리아나’라는 이름의 이 암소는 당시 뱃속에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고, 그대로 끌려갔다가는 자신뿐만 아니라 새끼까지 목숨을 잃는 다는 사실을 알아챈 듯 탈출을 시도했다.

도축되기 불과 10분 전, 어미 소는 트럭 문을 발로 차 열었고 그 길로 트럭에서 멀어지기 위해 내달렸다. 얼마 후 현지 경찰이 도로 한 가운데를 걷는 소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해 현장에서 구조했다.

구조 당시를 촬영한 영상은 추운 겨울 새벽, 배가 불룩한 어미 소가 도로 한 켠에 서성이다 경찰과 마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소를 도축장으로 운반했던 농장 측과 협의한 끝에 보호구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구조된 어미 소는 보호구역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사연을 올린 뒤 “우리는 브리아나를 ‘용감한 엄마’라고 부른다”면서 “만약 브리아나가 트럭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고기와 유제품을 소비하는 현대에 사는 동물들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