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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초의 고속열차, 개통 이틀 만에 ‘소와 충돌’…사고 재발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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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초의 고속열차가 운행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선로 안에 진입한 소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AFP통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반데 바랏 익스프레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핵심 정책인 ‘메이크인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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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열차의 개통 기념식이 지난 15일 열렸고 모디 총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뉴델리발 바라나시행 첫 열차가 첫 번째 운행을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다음 날인 16일 같은 열차가 뉴델리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선로에 들어선 소와 충돌했다고 인도 철도당국은 밝혔다. 이 사고로 열차 4량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브레이크 장치가 고장나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다행히 이후 복구 조치로 열차는 무사히 뉴델리에 도착해 17일 운행에 늦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는 도로나 선로에 소가 들어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이번 사고가 일어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그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의 취임 후 우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은 힌두교도가 신성시하는 소의 식육처리 목적 매매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들소가 급증해 이 같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린다.

하루 2300만 명이 철도를 이용하는 인도에서는 영국 식민지 시절에 건설한 철도망이 노후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데 바랏 익스프레스는 인도에서 거의 모든 부품을 직접 개발한 준고속열차로 알려졌다. 최고 시속 180㎞로 기존에 인도에서 가장 빨랐던 열차보다 20% 정도 더 빠르다. 이에 따라 뉴델리와 바라나시 간의 소요 시간은 기존 14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된다고 인도 철도당국은 밝히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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