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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오렌지색 악어 잇따라 출현…이유는 “녹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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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블러프턴에 있는 한 연못에서 몸이 오렌지색을 띤 악어 두 마리가 연이어 나타나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ABC지역방송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악어는 한 남성이 처음 발견해 지역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린 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천연자원부는 이들 악어의 몸이 오렌지색으로 변한 원인은 아마 이들이 녹이 슨 배수관 근처에서 겨울잠을 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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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 따르면, 악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찾아 땅을 파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녹이 슨 배수관 근처에 동면 장소를 마련할 경우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녹물로 인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같은 시기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같은 주 찰스턴에 있는 한 작은 호수에서 이번처럼 몸이 오렌지색으로 물든 악어 한 마리가 목격됐던 것이다.

두 시기 모두 수온이 올라 악어들이 겨울잠에서 깨는 기간이다. 그렇다고 해서 오렌지색이 된 악어가 매년 출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 환경 전문가는 몸의 색이 오렌지색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악어는 사납고 영악하며 거대한 포식자로 출몰 지역에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실제로 악어를 보게 된다면 적어도 18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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