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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가 차량 번호판 속으로…호주, 세계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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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주(州)가 오는 3월 1일부터 자동차 번호판에 ‘이모지’ 사용을 허용한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여기서 이모지는 키보드 자판 기호로 사람의 감정과 표정 등을 표현하는 ‘이모티콘’과 달리 그림으로 모든 것을 나타낸 그림문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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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퀸즐랜드 주 정부는 차량 번호판용 이모지를 총 5가지로 한정했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여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부터 ‘윙크하며 웃는 얼굴’과 ‘선글라스를 낀 채 웃는 얼굴’, ‘하트 모양 눈을 한 웃는 얼굴’, 그리고 ‘단순히 웃는 얼굴’이 있으며 이 중 1개만 선택해 쓸 수 있다.

물론 번호판에는 알파벳 3문자와 숫자 2문자를 조합한 기존 번호를 사용해야 하며 여기에 이모지 1개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모지 추가에 드는 수수료는 최대 500호주달러(약 4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퀸즐랜드주 유명 자동차동호회의 홍보 담당자는 CNN 제휴 세븐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도 차량 번호판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지역의 상징을 담을 수 있었다”면서 “이모지 추가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에 일부 네티즌은 주 정부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대부분 운전자에게 필요한 이모지는 화난 얼굴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모지 온라인사전 ‘이모지페디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는 하루에 7억 개가 넘는 이모지가 게시물에 쓰인다. 또한 지금까지 만들어진 이모지 수는 2800개가 넘으며 이런 이모지를 기념하는 날도 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7월 17일은 ‘세계 이모지의 날’로 지정돼 있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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