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목성의 북반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마치 그림인지 사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사진 속 목성의 표면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사진 속 왼편에 동그랗게 보이는 곳은 '제트 N6'이라 불리는 제트 기류 지역으로 이 속에 지옥같은 목성 특유의 소용돌이 구름들이 존재한다.
거대한 가스행성의 민낯이 생생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지난 12일 주노가 18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했으며 당시 거리는 불과 1만3000㎞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2016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