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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너세요”…차량 막아서 일행 보호하는 칠면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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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때까지 깃털을 한껏 부풀리고 차를 막아선 수컷 칠면조가 포착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국 뉴햄프셔주의 번화가에서 칠면조 무리가 도로를 막아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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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주 힐스버러카운티에 있는 리치필드 번화가를 달리던 도널드 포머로는 지난 14일 차들을 막아서고 길을 건너는 칠면조 무리를 발견했다. 특이한 점은 수컷 칠면조가 암컷 칠면조와 새끼 칠면조들이 길을 다 건널 때까지 몸을 부풀리고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서고 있던 것.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도널드는 “중앙선 부근에 선 수컷 칠면조는 다른 칠면조 무리가 길을 다 지날 때까지 보초를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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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수컷 칠면조 한 마리가 12마리의 다른 칠면조가 길을 건너는 동안 지키고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양방향 차들 역시 칠면조 무리가 건널목을 지날 때까지 참을성 있게 멈춰서 있다. 마지막 칠면조까지 길을 건너자 중앙선에 서 있던 칠면조 역시 아스팔트를 건너 무리를 따라갔다.

뉴햄프셔주는 서식지 감소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150년 전부터 야생 칠면조가 서서히 감소해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주 당국은 40년 전부터 다른 지역에서 야생 칠면조를 데려와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는 약 2만5000마리의 야생 칠면조가 뉴햄프셔주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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