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호주판 등에 따르면, 현지 수중촬영 전문 사진작가 케인 오버올(32)이 최근 호주 남부 넵튠 제도 앞바다에서 이런 놀라운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작가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몸길이 3m가 넘는 한 암컷 백상아리가 카메라를 향해 돌진하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같은 사진을 보면 사진작가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걱정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는 ‘샤크 케이지’로 불리는 철장 안에서 안전하게 상어를 촬영한 것이다.
작가 역시 이런 놀라운 사진이 카메라에 제대로 찍혔는지는 나중에 확인할 때까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다시 배 위로 올라온 뒤 카메라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배에 있던 다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와 다른 사람들은 함께 사진을 보고 너나 할 것 없이 감탄해 함성을 질렀다고 작가는 회상했다.
이에 대해 작가는 “이들 사진을 찍을 때 내가 꽤 무모했다는 것을 잘 안다. 당시 카메라 렌즈를 50㎜ 표준으로 맞춰놓고 있었기에 나 역시 케이지 쪽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갔었다”면서 “해당 상어는 처음에 케이지에서 약 2m 거리에 있었지만 순식간에 내 앞으로 돌진했고 나와 상어 사이의 거리는 고작 60㎝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넵튠 제도는 상어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큰 남방물개 서식지이기도 해서 이들 물개를 먹이로 삼는 상어들에게도 ‘핫’한 곳이다.
사진=케인 오버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