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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날개로 땅 딛고 있는 ‘기묘한 까마귀’ 포착

작성 2019.06.25 14:24 ㅣ 수정 2019.06.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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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한 마리가 양 날개를 땅에 디딘 채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흡사 그 모습이 고릴라처럼 보이기 때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5일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촬영돼 트위터에 공유돼 화제를 모은 이같은 영상을 소개했다.

20일 공유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937만 회를 넘어선 영상은 화제의 까마귀가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주변을 살피며 이같이 놀라운 자세로 서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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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케이타로 심프슨은 “아침부터 충격을 줘 고맙다”면서 “심장에 좋지 않다”고 말하며 당시 얼마나 놀랐는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화제에 오른 게시물에는 수많은 사람이 반응을 보였다. 24만 명이 ‘좋아요’(추천)를 누르고 11만 명이 이를 ‘리트윗’(공유)했다.


댓글도 1100개 이상 달렸는데 대부분 네티즌은 혼란과 두려움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미국 워싱턴대학의 까마귀 전문 조류학자 케일리 스위프트 박사는 영상 속 새는 큰부리까마귀라고 밝히면서 이 새의 부리는 머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스위프트 박사는 해당 까마귀는 햇볕을 쬐는 데 있어 완벽하게 정상적인 행동을 보이지만, 게시자가 까마귀의 다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위치에서 촬영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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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그는 “어쨌든 이렇게 햇볕을 쬐는 행동은 새들 사이에서 흔하다. 때로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더울 때도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서 “이 경우 깃털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일광욕을 하면 깃털을 손상하는 박테리아와 진드기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사람의 주장처럼 이 까마귀가 다리를 잃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슬러거라는 이름의 또다른 네티즌은 해당 까마귀가 피곤하거나 배고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매우 뚜렷하게 보이는 가슴 뼈는 근육의 손실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지치거나 굶주린 새들도 종종 이렇게 날개를 아래로 축 늘어뜨린다”고 말했다.

사진=케이타로 심프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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