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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상한 훈제연어 먹은 2명, 세균 감염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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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com
호주에서 상한 훈제연어를 먹고 세균에 감염돼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훈제연어에서 유발된 리스테리아병으로, 레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라는 세균에 의해 일어나는 전염병이다. 사람의 리스테리아증은 대부분 패혈증과 수막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리스테리아병에 감염된 사람은 총 세 명이며, 이중 두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70세 이상이며, 비교적 건강한 편에 속했다.

현지 언론은 호주산 연어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동남부 타스마니아로부터 오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건당국 역시 타스마니아의 연어 생산업체가 식품안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임산부와 노약자, 영유아 및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리스테리아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수석 의료책임자인 브렌든 머피는 “이번 사고는 사람들이 음식을 안전하게 조리하고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이며, 리스테리아에 취약한 사람들은 이 음식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스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호주 전역에서는 같은 증상으로 7명이 사망했다. 올 1월에는 우루과이의 냉동 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가 발견돼 당국이 건강 경보를 발표했다.

같은 1월, 홍콩 식품환경위생당국은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포장 훈제연어가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식품의 사용과 판매를 중지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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