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과 한국산 천궁-II 등 방공 체계 지원을 간절히 요청해 온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방어 무기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방공 미사일 체계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 원조를 비밀리에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는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SAMP/T NG 포대 4개와 아스터(Aster) 30 요격 미사일, 그리고 장거리 레이더 7대로 알려졌다. 이중일부 아스터 30 미사일은 올해 10월까지, 전체 시스템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라 레푸블리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민간 발전기를 이전한다는 사실만 공식 발표하고 나머지 결정은 비밀리에 이루어졌다”면서 “이는 키이우에 대한 군사 지원 지속을 둘러싼 내부의 정치적 갈등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023년과 2024년 이탈리아와 프랑스로부터 구형 모델인 SAMP/T 미사일 포대 최소 2기를 제공받아 운용해왔다. 실제로 이 시스템이 러시아의 까다로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등 뛰어난 방공 성능을 입증했으나 2025년 여름 이후 아스터 30 미사일 재고가 심각하게 부족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SAMP/T NG는 탐지 거리와 레이더 기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모델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SAMP/T 시스템과 아스터 30 미사일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국산 패트리엇 PAC-3의 강력한 대항마이자 유럽 독자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SAMP/T는 사거리 100㎞의 아스터-30 미사일을 발사하며, 최신형인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SAMP/T NG는 디지털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의 탑재로 360도 전 방향을 실시간으로 동시 감시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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