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4일 현재까지도 CNN 홈페이지에는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한 지도가 기사에 첨부돼 있다. 서 교수는 “요즘 들어 세계 유력 언론에서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번 러시아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영국 유력매체인 BBC 역시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BBC는 관련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이 ‘독도/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에서 작업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한국 정부도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독도 단독표기를 강력히 요구해야 하며, 민간 차원에서는 독도 관광을 늘리는 등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번 CNN의 독도/다케시마 병기와 관련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임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을 비판하는 자료들을 CNN 편집국장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