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를 향한 주유소 직원의 ‘사이다’ 같은 대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제가 된 영상은 이달 초 중국 후베이성 톈먼시에 있는 한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으로, 주유소를 찾은 고객은 리(李)씨 성을 가진 66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리 씨는 술에 취한 채 주유소에 들러 자신의 삼륜차에 필요한 휘발유를 구매하려 했다.
하지만 주유소 측은 리 씨가 해당 도시에서 휘발유를 구입할 때 필요한 허가증을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리 씨는 주유소를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주유소 직원은 주유소 내에서 흡연은 위험하니 담배를 꺼 달라고 여러 번 경고했지만, 리 씨는 이를 무시했다.
결국 주유소 직원은 소화기를 들고 나와 리 씨를 향해 뿌렸다. 일대는 소화기 가스로 가득찼고, 리 씨는 깜짝 놀라며 현장에서 이동했다.
하지만 몇 m 이동하지 않고 다시 멈춰 담배를 피우자, 직원도 포기하지 않고 그를 쫓아가 연신 소화기 가스를 뿌리며 ‘응징’했다. 이 모습은 주유소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인터넷 게시판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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