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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독 반려캣] ‘고양이의 보은’…독사 잡아 주인 지킨 반려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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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오는 독사를 잡아 주인을 구한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테네시 주 스피드웰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고양이의 보은' 소식을 보도했다.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건은 지난달 24일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인 짐미 넬슨(81)의 자택에서 벌어졌다. 이날 자정 무렵 할아버지는 한바탕 시끄러운 소음을 들었고 이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셸리가 쥐를 잡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틀 후 한밤 중 소음의 놀라운 진실이 밝혀졌다. 간병인이 부엌 테이블 밑에서 독사 한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 것. 미국 살무사로 불리는 이 뱀은 독이 있어 특히 넬슨과 같은 노인이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셸리가 뱀을 잡았다고 추정하는 근거는 살무사의 머리와 목에 고양이 발톱 자국이 남아있었기 때문.

넬슨의 딸인 테레사는 "집 안으로 들어오던 살무사를 셸리가 공격해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방 테이블 밑에 뱀의 사체가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아버지에게 칭찬받기 위해 가져다 놓은 것 같다"며 웃었다.      

흥미로운 점은 셸리가 최근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고양이라는 사실로 결과적으로 주인에게 은혜를 갚은 셈이다. 테레사는 "나는 하나님이 아버지를 구하시려고 고양이를 우리에게 보내신 것 같다"면서 "다행히 셸리는 아무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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