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핵잼 사이언스] 피라냐 이빨도 견디네…아마존 거대 물고기의 비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피라루쿠의 모습(사진=123rf)
세계 최대 담수어로 꼽히는 피라루쿠가 자연적인 '방탄조끼'를 입고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등 공동연구팀은 피라루쿠 비늘의 놀라운 비밀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낯선 이름의 피라루쿠는 아라파이마(Arapaima gigas)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남미 아마존 등지에 서식하는 세계 최대 담수어다.

길이는 3m, 몸무게는 200㎏에 이르며 산소가 부족한 물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가미 호흡 뿐 아니라 이따금 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공기를 마시는 폐 호흡도 한다. 연구팀이 피라루쿠에 주목한 것은 최악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특별한 생존 비밀이다. 놀랍게도 피라루쿠는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무장한 피라냐떼가 들끓는 강에서 서식한다.

확대보기
▲ 피라루쿠의 비늘(사진=123rf)
그 비결은 바로 몸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탄조끼'에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라루쿠의 비늘은 광물화될 정도의 단단한 외부층과 질기면서도 부드러운 내부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조직 구성은 방탄조끼와 유사하다. 특히 피라루쿠 비늘의 내외부 층은 서로 합쳐져 응집력 있는 방어막을 형성하는데 이는 콜라겐에 의해 원자 규모로 결합되어 있다. 방탄조끼의 경우 이 결합이 접착제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를 이끈 웬양 박사는 "피라루쿠의 '천연 갑옷'은 사람이 만든 방탄조끼보다 몸의 유연성과 이동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훨씬 튼튼하고 가볍다"면서 "오랜시간 물고기 비늘이 진화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라루쿠가 피라냐와 같은 포식자들과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종의 진화적인 군비경쟁을 해온 셈"이라면서 "피라루쿠 비닐의 특징은 향후 방탄복은 물론 우주항공 분야의 기기를 만드는 기술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돈 냈는데 군함 미사일 못 받았다…말레이, 한국 해성으로 빈
  • 한국 K2 전차 싹쓸이 해가더니…‘무기 수입액’ 세계 1위
  • 한국도 핵잠 갖는다더니…4척 확보에 최대 25년 걸릴 수 있
  • 러 제트 추진 드론 ‘게란-4’ 뜯어보니…미국과 중국 등 서
  • 미사일 없이 군함 받을 판…말레이, ‘해성’ 만든 韓 LIG
  • 처제와 불륜한 남편…알고 보니 아내가 놓은 덫이었다
  • “하루 6000발 필요해”…젤렌스키, 이번엔 F-16용 20
  • “한국에 돈 갚을게, 대신 6개월 후에”…‘수천억 미지급’
  • 美 육군, 한국 K9 더 들인다…‘바퀴 달린 자주포’ 6대
  • “6개월간 성관계 피한 남편” 외도 의심했는데…원인은 ‘반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