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남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갑자기 올라타 자동차 앞 유리를 둔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경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20대 남성이 아이치현의 한 도로에 정차 중이던 차량에 올라타 앞 유리를 가격하고 파손했다.
다음 날인 17일 체포된 용의자는 28세의 키자키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키자키는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이던 51세 여성의 경차에 갑자기 올라탄 뒤, 차량 앞 유리를 둔기로 5회 가격하고 자동차 번호판을 훼손한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사건으로 피해차량의 앞 유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났지만, 다행히 차주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차량의 차주와 용의자 사이에 그 어떤 연관 관계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해차량의 차주는 “당시 나는 속도위반을 하지도 않았고, 그저 정지신호에서 멈춰 서 있었다”면서 “그(키자키)는 갑자기 내 차에 올라타 앞 유리를 깼고, 나는 공포감에 몸이 굳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고 접수 후 제공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을 알렸다.
뉴스를 통해 이 사건을 알게 된 키자키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는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갑자기 짜증이 나서 일을 저질렀다”고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