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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극비 우주왕복선 ‘X-37B’ 돌아왔다…780일 만에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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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로 귀환한 X-37B. 사진=미 공군
비밀에 싸여있는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780일이라는 기록적인 비행을 마친 후 지구로 귀환했다.

미 공군 측은 X-37B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 5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셔틀착륙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7년 9월 7일 발사된 지 780일 만으로 종전 기록인 718일의 임무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인 무인 우주왕복선이다. X-37B의 제작은 보잉사가 맡았으며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다. 임무와 목적, 비행시간 등이 모두 비밀에 부쳐져 있으며 우주로 나간 것은 이번을 포함 총 다섯번 째다.

X-37B가 처음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5일, 718일, 그리고 이번에 780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다만 X-37B의 구체적인 임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번 X-37B 임무에 대해 미 공군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장기적인 우주 환경에서 여러 전자 장치 등을 실험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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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X-37B 그래픽
미 공군 측은 "공군연구소의 실험 등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X-37B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기체의 중요성을 계속 보여주고 있으며 이같은 임무는 우리의 우주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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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37B의 모습
그러나 X-37B의 임무가 순수한 실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X-37B의 관제 임무는 콜로라도 주(州) 슈리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제3우주실험대대(3rd SES·3rd Space Experimentation Squadron)가 맡고 있다. 이 대대의 임무가 인공위성 등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한다는 점에서 X-37B가 우주 궤도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몇몇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정찰이나 적국의 스파이 위성 파괴, 인공위성 포획, 심지어 우주 폭격기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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