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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학생증에 찍힌 상담센터 전화번호, 걸어보니 성매매 알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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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공립학교 학생증에 성매매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의 한 공립학교 학생증에 성매매 연락처가 찍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폭스뉴스와 CNN 등은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LA카운티 랭커스터의 한 중학교 학생증 뒷면에 청소년 자살예방센터 직통번호가 잘못 기재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교육감이 나서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학교 측은 부랴부랴 학생증을 거둬들이고 있다.

뉴비스타중학교에 다니는 에밀리 라벨과 친구들은 얼마 전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학생증 뒷면에 안내된 24시 자살예방센터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장난삼아 건 전화를 받은 사람은 뜻밖에도 성매매 알선책이었다.

에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란 나머지 당장 교육청에 신고하려 했지만, 업무 시간이 끝난 뒤였고 대신 SNS에 사연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중학교 학생증에 상담센터 직통번호가 틀리게 찍힌 것도 모자라, 그 번호가 하필이면 성매매 연락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는 큰 소란이 일었다.

미셸 바우어스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번호 중 두 자리 숫자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알려진 대로 그 번호는 성매매 알선소 번호가 맞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성매매 알선책이 쏟아지는 전화를 자살상담센터로 돌려주는 친절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학생증을 수거하는 한편,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새 학생증을 배포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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