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오하이오 주 노스 콜럼버스에 위치한 키즈 케어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 오전 8시 45분으로 학교에서 현지 경찰로 한 통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학생 중 한 명이 백팩 안에 권총을 넣어 학교에 가져왔다는 것. 이에 출동한 경찰은 학생에게서 권총을 수거했으며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으로 알려진 6살 소년은 자신의 가져온 권총을 다른 친구에게 보여줬으며 이에 친구가 교사에게 알리면서 사건은 무사히 종료됐다.
현지 경찰은 "하마터면 학교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뻔 했다"면서 "이 초등생이 왜 학교에 권총을 가져왔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에 따르면 권총은 학생의 할아버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전날 할아버지가 문제의 권총을 분실했으나 손자가 가져간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
경찰은 "학생은 나이 때문에 처벌받지 않지만 할아버지는 법적인 책임 하에 있다"면서 "보호자들은 반드시 어린이들이 총기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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