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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美 소년이 바다에 띄운 편지…대서양 건너 프랑스서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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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맥스 반덴부르그 트위터
거의 10년 전 미국 소년이 바다에 던진 편지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프랑스에 닿았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맥스 반덴부르그(19)가 어릴 적 병에 담아 띄운 편지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0년 8월 21일 당시 10살이었던 맥스는 매사추세츠주 록포트 해안가에서 놀다 빈 병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던졌다.

소년은 “내 이름은 맥스다. 누구든 이 편지를 읽으면 답장을 주기 바란다”면서 편지에 자신의 집 주소를 적어 넣었다. 또 자신이 바다와 파란색, 동물과 사과, 자동차 등을 좋아한다고 소개하고 꼭 회신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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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맥스가 바다에 띄운 편지./사진=맥스 반덴부르그 트위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맥스는 얼마 전 아버지에게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바로 자신이 9년 전 바다에 띄운 편지에 답장이 왔다는 것이었다.

그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살 때 쓴 편지에 프랑스 사람이 답장을 써주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CNN 측에는 “아버지 얘기를 듣기 전까지 내가 그런 편지를 썼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면서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9년 만에 프랑스에서 답장을 보낸 사람은 “나는 당신의 편지를 2019년 10월 10일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콘티스와 미미장 사이 바닷가에서 주웠다”라며 과거 맥스가 쓴 편지와 함께, 친절히 자신이 편지를 주운 곳의 지도까지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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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맥스 반덴부르그 트위터
자신은 G.두보이스라고 밝힌 회신자는 “편지에 적힌 날짜대로라면 이 편지는 9년 동안 6000㎞를 흘러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는 “내 평생 이런 일은 또 없을 것”이라면서 답장을 보내준 사람과 접촉해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래 전 바다에 던진 편지에 답장이 온 사례는 또 있다. 몇 달 전 호주에서는 9살 소년이 1969년 11월 17일 당시 13살이었던 영국 남성 폴 길모어가 쓴 편지를 주워 답장을 보낸 일이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5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친구가 된 두 사람은 펜팔 친구가 되었다는 전언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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