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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일보는’ 순간 포착…평소와 다른 노란빛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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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안 비제
호주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대왕고래’가 다소 특이한 색깔의 배설물을 배출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호주 ABC뉴스는 16일(현지시간) 현지 고래 감시팀이 퍼스 남부 해안에서 이동 중인 대왕고래의 배설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전했다.

주 먹이를 크릴새우로 하는 대왕고래의 배설물은 보통 붉은색을 띠지만, 이번에 포착된 고래는 노란색 배설물을 바다에 휘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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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안 비제
고래감시팀 이안 비제는 “해변에서 2km 거리 해안에서 대왕고래 몇 마리를 발견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밝은 노란색의 배설물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색은 보도듣도 못했다”면서 “고래가 새로운 종의 크릴새우를 발견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먹이 섭취 후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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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안 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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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안 비제
질소와 인, 철을 다량 함유한 고래 배설물은 해양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존재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200리터씩 쏟아지는 고래 배설물이 모든 해양 생물의 근원이 되는 플랑크톤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말한다.

이 플랑크톤은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호주 해양생물학자 스티븐 니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남극해의 향유고래 1만2000마리의 배변 활동으로 증식된 식물성 플랑크톤은 매년 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바닷속에 격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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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길이 33m, 무게 190톤으로 현존하는 동물은 물론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무거운 동물인 대왕고래는 그러나 극심한 고래잡이 속에 현재 멸종 위기에 놓인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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