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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옥색 바다 카리브도 물 부족?…심각한 가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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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옥색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떠오르는 카리브. 이런 카리브가 말라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카리브 지역의 다국적 기구인 '카리브 기후 아웃룩 포럼'(Caricof)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0년 물 부족이 카리브의 매우 심각한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브 곳곳에서 시작된 가뭄이 확산하면서 물이 부족한 곳이 속출할 것이라는 경고다.

Caricof는 "내년 2월부터 강수량이 급격히 줄면서 가뭄이 확산할 것"이라며 "이미 수개월째 계속되는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곳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리브에선 이미 바베이도스, 벨리스, 카이만 제도 등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가뭄으로 인한 고통이 예상되는 곳은 카리브 서부지역이다. 바하마와 쿠바 서부 등이 여기에 속한다. Caricof는 "농업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산불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론 이미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바베이도스, 벨리스 중부와 서부, 카이만 등이 물 부족 심화가 우려가 되는 곳이다. 보나이러, 도미니카, 과달루페, 아이티, 쿠바 등도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이 심각해질 수 있는 위험군 국가로 지목됐다.

더운 날씨에 가뭄까지 겹치면 사람은 지친다. Caricof도 이런 점을 경고했다. Caricof는 "적어도 내년 5월까지는 더위로 인해 사람들에게 생기는 스트레스가 예년보다 심각할 것"이라며 "특히 폭염이 예상되는 국가에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 가뭄과 폭염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카리브 국가는 벨리스와 트리니다드 등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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