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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효심…엄마로 위장하고 운전면허시험 대신 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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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엄마에게 운전면허증을 선물하려던 브라질 남자가 유치장 신세를 지고 있다.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 노바무툼 파라나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43세 기계공인 문제의 남자는 엄마로 위장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운전면허 실기시험장을 찾았다. 그가 걸친 옷은 그의 엄마가 즐겨 입는 블라우스와 치마였다.

최대한 엄마처럼 보이기 위해 남자는 곱게 얼굴화장까지 했다. 물론 엄마의 화장법을 최대한 모방했다. 운전면허 시험장에 도착한 그는 엄마의 신분증을 내밀고 접수를 했다. 신분증을 받아본 직원은 실물과 사진을 비교하면서 고개를 살짝 갸우뚱했다.

비슷하긴 했지만 어쩐지 고령의 여성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접수를 받아줬다.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남자는 순서를 기다리면서 1차 실기시험을 봤다. 결과는 기분 좋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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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다. 무언가 영 찜찜한 기분이 든 접수처 직원이 경찰을 불렀기 때문이다. 경찰은 실기시험을 보던 남자를 세우고 신원을 정밀 확인했다. 치마를 입고 있었지만 남자가 남자라는 사실은 곧 들통났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의 엄마는 운전면허신청 등 실기시험 전 절차를 모두 직접 했다.

실기시험만 남겨둔 상태에서 아들이 대신 여장을 하고 시험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황상 엄마가 공범으로 의심되지만 남자는 "엄마는 아무 것도 모른다. 죄가 없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신분위조와 사기 혐의로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남자는 유치장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남자의 엄마는 브라질 다른 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엄마와 연락을 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엄마의 이름과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엄마를 대신해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쳐주려 한 '효자'라는 제목으로 중남미 각국 언론에 보도됐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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