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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으로 터치스크린 ‘쓱쓱’…美 여객기 위생불결女 논란

작성 2020.01.03 16:43 ㅣ 수정 2020.01.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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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항공의 한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좌석 앞에 배치된 터치스크린을 발가락으로 조작하며 영화를 찾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공개돼 네티즌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사는 한 남성은 이날 자신이 탄 항공편 안에서 직접 목격하고 촬영한 문제의 여성 모습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고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가 3일 전했다.

자신을 미국 비영리 법률지원기구인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의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소개한 에릭 올베라라는 이름의 남성 승객은 영상과 함께 “난 평소 비행기를 자주 타지만, 이 장면은 지금까지 내가 본 모습 중 가장 역겨운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승객들에게는 비행기에 탈 때 “항균 물티슈를 챙겨가라”는 조언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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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초 정도에 불과한 해당 영상과 이를 포함한 게시물은 트위터에서만 3200회가 넘게 리트윗(공유)될 만큼 널리 확산했으며 조회수는 무려 224만 회를 넘을 만큼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댓글도 2600개가 넘게 달렸으며, 대다수 네티즌은 문제의 여성이 보인 행동이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도대체 뭐가 문제냐?”며 영상 속 여성을 두둔하는 글을 썼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네티즌은 “그 사람은 발로 스크롤하는 연습을 많이 해본 것 같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 후 한 네티즌이 게시글에 “혹시 여성은 팔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남기자, 현장을 직접 본 올베라는 “그녀의 팔은 멀쩡했다”고 밝히면서 “값비싼 캐리어가방을 직접 수납칸에 올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또한 주변에 객실승무원이 없을 때 조리실 안으로 들어가 칵테일과 간식을 꺼내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 댓글에 심리학을 전공한 것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해당 여성의 행동을 수동적 공격성이라면서 이는 특권의식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수동적 공격성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극적 방식으로 적대감이나 공격심을 표출하는 행동을 말한다.

한편 영상 속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에릭 올베라/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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