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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싱가포르서 ‘냉동 모유’ 23㎏ 반입하려다 세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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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이 싱가포르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냉동된 모유를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공항 세관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는 한 여성의 가방에서 냉동된 모유 23㎏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해당 모유는 비닐봉투 89개에 나누어져 담겨 있었으며, 각각의 봉투에는 모유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와 시간이 표시돼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일대 공항에서 냉동된 모유를 반입하려는 시도가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적발된 것 중 가장 많은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에 적발된 여성은 냉동 모유가 자신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며, 검역 승인 역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법에 따르면 유아용 분유를 제외한 유제품 등 식품은 냉장 운송을 통해 중국으로 반입되기 이전에 검역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SCMP는 최근 모유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밀반입하거나 불법으로 거래하는 암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유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여전히 중국 내에서는 맘카페와 주요 쇼핑몰에서 냉동된 모유의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푸젠성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 세관은 160여 개로 나누어 반입되려던 냉동 모유 21.7㎏을 압수해 폐기 처분했다. 당시 적발된 사람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출발한 대만 국적의 승객이었으며, 역시 자신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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