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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신뢰감 주는 법…“고개 들지말고 바로 봐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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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에 신뢰감 주는 법…“고개 들지말고 바로 봐야”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려면 고개를 들거나 숙이지 말고 바로 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루이스대 등 국제연구진이 참가자 67명을 대상으로 일면식이 없는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이들 참가자는 다른 사람 24명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동안 고개를 수평으로 유지한 자세에서 찍힌 사진이나 고개를 30° 위 또는 20° 아래로 변경한 상태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나서 그 사람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신뢰성)와 지배적(지배성)이거나 복종적(복종성)인지, 그리고 현재 감정 상태는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설문을 통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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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들거나 낮춘 사람들을 고개를 수평으로 유지한 사람들보다 신뢰하지 않으며 지배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고개를 낮춘 사람의 경우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웃는 듯하지만 눈썹의 높이가 낮아져 적대적으로 인식될 수 있었다. 반면 고개를 들면 입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심각해 보이지만 눈썹의 높이는 높아져 혼재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장동위 다롄공대 부교수는 “판단 기준은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얼굴 생김새와도 관련이 있었다. 얼굴형이 같아도 얼굴이 더 넓어 보일 수 있고 드러나는 감정은 상대에게 더 심각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면서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얼굴에 더 잘 드러나 고개를 들거나 낮출 때 더 적대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데이비드 퍼렛 세인트루이스대 교수도 “상대에게 너무 지배적이지 않고 정직하게 보이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내려보거나 올려보는 두 자세를 모두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세이지(SAG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지각’(Perception) 최신호(3월 2일자)에 실렸다.

사진=세인트루이스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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