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인도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인 사건’ 피고인 4명, 사형 집행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 2012년 발생해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인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 사건의 범인 4명에 대한 교수형이 집행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크샤이 타쿠르 등 사형수 4명에 대한 교수형이 결국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충격을 안긴 이 사건은 지난 2012년 12월 16일 벌어졌다. 당시 피해 여대생은 뉴델리 남부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본 뒤 집에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가 그 안에서 6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 여대생은 신체까지 잔인하게 훼손돼 결국 사건 발생 13일 뒤 세상을 떠났다.

확대보기
▲ 사형이 집행된 인도 티하르 교도소 밖에서 이들의 사형 집행을 기뻐하는 시민들. 사진=AFP 연합뉴스
이 사건은 인도 내에 만연했던 성폭행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린 것은 물론 그 실상을 세상에 알리며 세계적으로도 큰 파장을 낳았다. 결국 이들 6명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중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머지 4명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리고 사건 당시 17세였던 청소년은 3년 동안의 소년원 구금을 마치고 석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한 인도 법원의 재판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나 그 집행은 더뎠다.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사형수들은 사형 선고를 무기징역으로 줄이기 위해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끝까지 지연 전술을 펼쳤지만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날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형 집행 사실을 전해들은 후 "마침내 정의를 얻었다"며 딸의 사진을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