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쓰레기 봉지 입고 일하다가…英 간호사 3명 코로나19 확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 간호사들
개인보호장비가 없어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 쓰고 일하던 영국 간호사 3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노스윅 파크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 최전선에서 일하던 국민보건서비스(NHS) 간호사 3명이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명의 간호사들은 지난달 사진 한장으로 현지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의료용 쓰레기 봉지를 방호복 삼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이들이 이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있다.

정부 당국에 충분한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해달라고 탄원서를 발표하면서 이 사진을 공유한 것. 실제로 영국 의료진들은 의료 장비 부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형편이다.

확대보기
▲ 의료용 쓰레기 봉투를 방호복으로 입는 영국 의료진들.
중환자실이 꽉 찬 것은 물론 항생제, 인공호흡기 등도 동났기 때문. 특히 코로나19 환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적절한 보호장구가 부족해 의료진들은 의료용 쓰레기 봉지는 물론 스키 고글까지 쓰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한 간호사는 "사진 속 간호사들은 '용감한 미소'를 짓고있지만 사실 속으로는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많은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바이러스를 터뜨릴까봐 가족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 의사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진들이 사비로 개인보호장비를 사들이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이 때문에 쓰레기 봉지라도 쓰고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기준 영국 내 확진자수는 6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7097명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