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열차처럼 덮친 코로나19…美 한가족 18명 어린이 중 17명 감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한 가정집에 사는 18명의 어린이 중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주 로체스터의 지역 방송사인 WHAM-TV는 펜필딕에 사는 여성 브리타니 젠식의 사연을 소개했다. 친자식들과 입양아들을 포함 무려 18명을 키우는 젠식에게 지난 몇 주는 끔찍함 그 자체였다.

악몽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젠식의 가정을 덥치기 시작한 것은 대략 5주 전. 젠식은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였으나 본인은 까맣게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에 평소와 같이 생활했으나 문제는 한 집에 사는 총 18명의 어린 자식들이었다. 곧바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젠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퍼져나갔고 18명 중 무려 17명이 감염됐다.

젠식은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방역 당국은 물론 나도 모른다"면서 "증상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해 마치 화물열차처럼 바이러스가 우리 가족을 강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하게 앓았던 며칠 동안 다시 과거와 같은 삶을 살지 못하게 될까 봐 극도로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젠식 가족은 집에 그대로 격리됐고 감염자들의 나이가 어린 덕분인지 다행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서서히 물러나 지금은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 그러나 젠식 가정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71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3만7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중 가장 피해를 받고있는 곳이 젠식 가족이 사는 뉴욕으로 확진자는 22만 명, 사망자는 1만 7100여명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