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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계 탑골스타 ‘핵주먹’ 타이슨을 만든 사람들

작성 2020.05.19 11:20 ㅣ 수정 2020.05.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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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53세의 타이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을 제패했던 전설의 ‘핵주먹’ 인데요. 영화 못지 않은, 인생의 숱한 굴곡을 겪은 주인공으로도 유명하죠.

오늘 지구인 극장에서는 최근 복귀를 선언해 팬들을 설레게 한 복싱계의 탑골스타 마이크 타이슨에 대해 알아볼게요!

196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타이슨은 두 살 때 아버지가 집을 떠난 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여자아이에게까지 맞고 다니던 소심한 아이였던 타이슨은 10살 때 갱단에 들어갔고, 3년간 무려 51회의 체포 기록을 세울 정도로 폭력적인 청소년기를 보냈죠.

소년원까지 들어간 타이슨을 훗날 ‘핵주먹’으로 만든 인물은 커스 다마토라는 남성인데요.

당시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던 커스 다마토는 타이슨의 초인적인 운동능력을 본 뒤 “내 인생을 걸어야겠다” 라고 결심한 후 그의 킹메이커를 자청합니다.

타이슨을 본격적으로 훈련시키고, 타이슨만의 피커부 스타일을 만들게 한 킹메이커 커스 다마토. 훌륭한 스승의 조력과 천부적인 자질이 만나자 놀랄만한 기록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마추어 첫 경기에서 시작 8초 만에 KO승을 거둔 타이슨. 만 18세에 프로 데뷔에 성공하고요. 프로 첫 경기에서는 불과 2분만에 역시 KO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프로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 성적을 기록하며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얻기 시작한 타이슨! 하지만 그에게 일생일대의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고 마는데요

1985년, 타이슨의 정신적 지주이자 양아버지이던 커스 다마토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타이슨이 최연소 챔피언에 오르기 직전이었죠.

스승이 하늘로 떠난 뒤 1년 뒤인 1986년, 스무살의 나이로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커스 다마토와의 약속을 지켜 낸거죠.

타이슨은 챔피온 벨트를 움켜진 채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요.

"커스 보고 있습니까? 저승에서 복싱의 신들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저 녀석이 내가 키우고 가르친 타이슨이라고요. "

타이슨을 자신의 모든 것이자, 자신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던 커스 다마토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전설의 핵주먹’ 타이슨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전설의 핵주먹을 만든 인물은 또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타이슨과 3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끈끈한 사이입니다. 트럼프는 1988년 당시 무패 철권을 자랑하던 마이클 스핑크스와 타이슨의 경기를 기획했고, 이 두 사람의 경기에 1100만 달러를 투자했다가 대박을 터뜨렸죠.

타이슨이 온갖 사건사고를 치고 다닐때도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했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벌일 때에도 공개적인 지지로 표심을 얻는데 도움을 줬다고 하죠. 알고보니 절친이었네요 두 사람!

이밖에도 세계 최대 프로모터이자 타이슨을 돈방석에 앉힌 돈 킹 역시 타이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로 꼽힙니다.

돈 킹은 누구보다 일찍 타이슨의 스타성을 발견했고 마침내 타이슨을 WBC, WBA, IBC 챔피온 자리에 앉히면서 세계 최초 통합 해비급 챔피온 스타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타이슨의 커리어에 독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핵주먹 타이슨에게 병주고 약주고 ‘핵이빨’ 타이틀까지 쥐게 만든 돈 킹과의 인연과, 사건사고로 물들었던 타이슨의 인생극장 후반기는 바로! 다음 시간에 들려드릴게요! 좋아요, 구독 잊지 마시고, 또 만나요!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이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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