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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최초 트랜스젠더 남성, 딸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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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명 트랜스젠더 커플 사이에서 건강한 딸이 탄생했다.

Vietnam뉴스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유명 트랜스젠더 커플로 알려진 민캉(24)과 민안(21)이 지난 16일 2.3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원래 여성이었던 민캉은 오랜 기간 남성 호르몬을 투여받아 남성으로 거듭났고, 반면 남성으로 태어났던 민안은 여성 호르몬을 투여받아 여성의 삶을 살게 되었다.

이 커플은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서 처음 만난 후 교제를 이어가다 지난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해외에서 세계 최초로 트랜스젠더 남성이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은 장기간의 호르몬 요법 및 성전환 수술을 위한 마취제와 항생제를 다량 사용했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 사로잡힌 민캉은 남성 호르몬 요법을 중단하고, 산부인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임신을 위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임신에 성공, 베트남 최초로 임신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되었다.

임신 기간 민캉은 입덧도 없었고, 사회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 분만으로 건강한 딸을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출산 후에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랜스젠더의 임신과 출산에 사회적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이들의 출산을 축하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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