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미

[여기는 남미] 마스크 안에 코카인 와르르…잔머리 마약상 체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마스크가 새로운 범죄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카인을 팔던 칠레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가 코카인을 숨긴 곳은 바로 마스크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23일 밤 (현지시간) 푸다우엘 지역에서 불심검문에 걸린 남자를 마약밀매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간통행이 금지돼 있는 칠레에서 남자가 경찰의 눈에 띈 건 이날 밤 11시30분쯤. 특별한 이유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을 위해 경찰은 남자를 검문했다. 남자는 갑자기 배가 아파 약을 사러 나왔다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다급한 사정이 있었던 만큼 훈방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경찰의 관찰력은 날카로웠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소지품을 확인해도 특별히 문제 될 건 없었지만 유독 남자가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가 두툼해 보였던 것.

경찰은 남자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가 마스크를 벗자 감춰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마스크 안에는 작게 접은 종이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종이에 싼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비싼 백색가루', 코카인이었다. 남자가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에선 코카인 종이포장 103개가 쏟아져 나왔다.

증거가 나오자 남자는 그제야 진실을 털어놨다. 남자는 도매상에서 코카인을 떼어다가 길에서 파는 ‘코카인 행상’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날도 그는 코카인을 팔기 위해 불법 거래가 이뤄지는 장소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남자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검문이 강화되자 마스크를 이용해 코카인을 운반했다.

경찰조사에서 남자는 "검문에 걸려도 마스크를 벗으라는 요구는 하지 않을 것 같아 코카인을 마스크에 숨겼다"고 말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다른 건 모르지만 창의력만큼은 참 훌륭하다"며 "(범죄자들이) 저런 재주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했으면 아마도 국가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칠레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뜨밤 보내다 응급실行”…관계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순간
  • “웃음이 나와?”…경찰이 10살 소녀 성폭행 사건 발표 전
  • 전쟁 중 생리 시작하면 생기는 일…이란 전쟁의 나비 효과,
  • “승려가 女 7명과 성관계, 혼외자 21명”…소림사 전 주지
  • “야한 기술보다 이게 중요”…여성 2590명이 답한 성생활
  • “남성들 앞에서 알몸 검사”…탈북 여성이 폭로한 북한 ‘기쁨
  • 범죄 단지서 한국인 고문·살해한 中 남성, 사형 피했지만…본
  • “한국의 천궁-II는 美 패트리엇 못 이긴다”…우크라의 작심
  • “나는 딴 남자 만나도 남편은 안 돼”…아내가 공개한 이상한
  • 대만 동·서쪽 완전 포위?…中 항공모함 전단서 최신예 스텔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