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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흑인 여학생에게 ‘유인원’이라고 막말한 백인 여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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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여학생에게 막말하는 백인 여성
미국 예일대학교에 재학 중인 흑인 여학생에게 ‘흑인’을 뜻하는 비속어와 ‘유인원’이라고 막말하는 백인 여성의 동영상이 공개되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뉴욕 거리에서 발생했다.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학에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캐서린 그레이브스(27)는 이날 오후 5시 15분경 남자친구의 집을 가기 위해 뉴욕 47번가와 3번가의 교차로를 지나는 중이었다. 그녀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을 입고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걸어 가는 중이었다. 그때 한 백인 여성이 그녀를 따라오며 인종차별 적인 막말을 퍼붇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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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 그레이브스
백인 여성은 그녀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속어와 ‘유인원’이라고 부르며 막말을 이어갔다. 그레이브스는 침착하게 그녀의 막말을 휴대폰에 담았다. 불과 35초에 이르는 동영상 속에는 흑인 비속어와 유인원이라는 단어가 무수히 들어가 있어 듣는 사람조차 분노케 한다. 해당 여성은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까지 언급하고, 붉은색으로 염색을 한 그레이브스의 머리 색깔도 지적하며 욕설을 이어갔다.

그레이브스는 “이렇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언어폭력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혹시라도 이 여성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대비해 녹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브스는 해당 백인 여성이 맥주 상자를 들고 있어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노숙자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지만, 여전히 다양한 인종차별적 사건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NBC 뉴스는 뉴욕 경찰에 해당 여성에 대한 신원 확인 여부를 물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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