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지구를 보다] 3년 전 남극서 분리된 초거대 빙산 A-68 현재 모습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센티널 위성이 촬영한 A-68A의 현재 모습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 7월 12일 남극의 라르센C 빙붕에서 거대한 크기의 빙산이 떨어져 나왔다.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은 생성 당시 넓이 175㎢(약 5300만 평), 길이 150㎞ 크기로 빙산이 머금은 물의 양만 1조t 이상으로 추정됐다.

확대보기
▲ 흘러가는 A-68A의 경로
이후 전문가들은 이 빙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유럽우주국(ESA)은 위성인 센티넬-1을 통해 위치와 상태를 추적해왔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A-68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0일(현지시간) ESA 측에 따르면 현재 A-68은 라르센C 빙붕에서 분리됐던 지점에서 약 1050㎞ 떨어진 남대서양 사우스오크니제도의 공해상까지 흘러와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A-68은 분리 후 2년 간은 크기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이후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치 새끼를 출산하듯 덩어리가 갈라지며 두개가 됐고 지난 4월에는 또하나 큰 덩어리가 생겼다. 이에 명칭도 A-68에서 각각 A-68A, A-68B, A-68C로 명명됐다.

확대보기
▲ 라르센C 빙붕서 떨어져 나간 초거대 빙산 A-68의 당시 모습
사실 A-68이 서서히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상되어 왔다. 지난 2월 영국 스완지대학 연구진은 A-68이 거친 해류와 높은 수온의 영향을 받으며 떠내려가면서 점차 크기가 작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SA 측은 "A-68은 2017년 7월 A-68B를, 올해 4월 A-68C가 떨어져나왔다"면서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은 빙산으로 향후 사라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