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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브라질 해변서 사상 최대 규모 펭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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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 해변에서 구조된 펭귄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브라질 ‘해변 모니터링 프로젝트(PMP)’에 따르면 1~6월 브라질 해변에서 발견돼 구조된 펭귄은 모두 2567마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마리와 비교할 때 무려 30배 늘어난 것으로 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브라질 해변에서 발견된 펭귄은 대부분 칠레와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Spheniscus magellanicus)이다. 마젤란 펭귄은 번식기가 아닌 4~9월엔 해변으로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해변까지 접근하는 펭귄은 대부분 병들었거나 브라질까지 헤엄을 쳐 넘어온 뒤 장거리 이동으로 기력이 소진된 경우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펭귄 중 대다수가 곧바로 구조되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이유다. 세계 최대 해양동물 구조 프로젝트인 PMP는 이런 펭귄들을 구조한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바다로 돌려보낸다. 올해 들어 해변의 펭귄이 급증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PMP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바닷가에 인적이 뜸해진 게 원인이 아닌가 추측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해변에서 발견되는 펭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에서 펭귄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시기는 7~9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첫 주에 브라질 해변에서 구조된 펭귄은 353마리로 개체의 급증을 예고했다. 이렇게 펭귄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미처 구조되지 못해 죽어가는 펭귄도 늘고 있다.

PMP에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의 동물보호단체 ACCM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파울로주 해변에서 발견된 펭귄은 514마리였다. 이 가운데 383마리는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죽어가는 펭귄 대다수는 암컷이다. 전문가들은 “먹이가 부족할 때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큰 폭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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