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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무인도 표류한 실종선원들, 모래사장 ‘SOS’ 덕에 구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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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CNN은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영토 파이크롯 섬에 표류한 실종 선원 3명이 사흘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사진=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태평양의 한 무인도에 표류한 선원들이 모래사장에 쓴 대형 ‘SOS’ 덕에 구조됐다. 4일(현지시간) CNN은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영토 파이크롯 섬에 표류한 실종 선원 3명이 사흘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선원 3명은 소형 선박을 타고 폴루왓 섬에서 출발해 풀랍 섬까지 42㎞ 항해길에 올랐다. 그러나 항로를 이탈하면서 연료가 바닥났고, 목적지에서 200㎞ 떨어진 파이크롯 섬까지 떠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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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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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
선원들이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자, 미국 해안경비대 합동구조지원센터에 수색 요청이 들어왔다. 미 해안경비대는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작전 중이던 공중급유기 KC-135를 급파했다. KC-135는 수색 3시간 만에 실종 선원들을 발견했다.

미 공군 관계자는 “모래사장에 쓰인 SOS 메시지와 인근에 정박한 보트를 확인했다. 한쪽에는 급조한 피난 거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즉각 인근을 항해하던 호주 군함 ‘캔버라’에 도움을 요청했고, 호주군은 헬기를 날려 선원들에게 물과 식량을 투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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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파견된 미 해안경비대 C-130 수송기도 3일 저녁 무전기를 떨어뜨려 실종선원들과 통신을 이어갔다. 해안경비대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원과 구조대 간 거리 유지가 필수였다. 노출을 최대한으로 피하면서 수색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국가를 막론한 수색 덕에 목숨을 건진 선원들은 곧 모국인 미크로네시아 연방 공화국의 구조정을 타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미크로네시아 연방 공화국은 600여 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서태평양의 국가다. 실종 선원들이 발견된 파이크롯 섬은 500m도 되지 않는 작은 산호초 섬으로, 수풀이 우거져 다양한 바닷새들이나 거북이들이 서식하는 무인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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