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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집어 삼키는 불길…美 캘리포니아에 또 대형 산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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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캘리포니아 레이크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사진=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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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캘리포니아 레이크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사진=AP통신)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휴즈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40분경에 발생한 산불인 ‘레이크 파이어’는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1만 에이커(약 1224만 2000평)를 불태우고도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인근 500여 가구와 빌딩 상주 직원 등은 대피 명령을 받았다. 아직까지 정확한 산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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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캘리포니아 레이크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레이크 파이어는 호수 주위의 수풀과 나무를 불태우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산불에 따른 연기는 97㎞ 이상 떨어진 LA 한인타운에서 보일 정도다. 현지 언론은 유튜브 등을 통해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상공에서 촬영된 화재 현장의 영상은 검은 연기와 붉은 불길이 한데 뒤섞여 흔들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CNN은 ”레이크 파이어는 발화 1시간 만에 400에이커(약 49만 평)를 불태웠으며, 몇 시간 만에 1만 에이커를 전소시켰다“며 ”해당 지역의 일부 구간은 1968년 이후 산불 피해를 입은 적이 없는 구역이었다. 현재 불길이 나무가 빽빽이 밀집된 지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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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캘리포니아 레이크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화재 진압에 투입된 헬리콥터의 모습(사진=AP통신)
LA 카운티 소방국은 일대 주민들 대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굉장히 폭발적인 화재다.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파른 지형까지 불타오르면서 휴즈 호수 지역 전체에 모두 대피 명령을 내렸다”면서 “소방관 약 500명과 헬리콥터 15대 등이 현재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됐으며, 더 많은 소방관이 불길을 잡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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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캘리포니아 레이크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는 이달 초에도 산불 피해를 입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발생한 산불인 ‘애플 파이어’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돌풍을 타고 급속히 번졌으며, 8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미국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넓게 자리잡은 고기압으로 인해 위험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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